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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소비자 심리학 - 윈저효과(Windsor effect), 출처불명의 낭설

by 마케터 킴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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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에 대해서 서핑하다가, "윈저 효과"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들어본 적 없는 단어라서 조금 더 찾아보았다.
네이버에서는 같은 글을 복사해서 붙인 듯이 최초 정보가 널리 퍼져 있었다.
영문으로 구글링을 좀 더 진행해보았으나, 나오는 문서가 없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자. 
 

1. 국내 검색 결과

네이버 검색 결과 최상단에 나오는 글이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2572474&memberNo=45283277

 

직장인을 위한 <심리조작 테크닉>_ 윈저 효과 테크닉

[BY 미스터제이] 당사자가 아닌 제3자를 통해 들은 이야기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윈저 효과라는 명칭은...

m.post.naver.com

윈저 효과라는 명칭은 알린 로마노네스(Aline Romanones)의 미스터리 소설 《The Spy Went Dancing》에서 유래했다. 상사가 내 얼굴을 보며 직접 ‘당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동료를 통해 “당신의 상사가 ‘○○씨는 장래가 촉망되는 사원’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달받으면 더 신뢰성 있게 들리는 심리작용을 ‘윈저 효과’라고 말한다.
알린 로마노네스의 소설 《The Spy Went Dancing》 에 등장하는 윈저 공작부인이 ‘제3자를 칭찬하는 말이 그 어떤 것보다 효과가 크다’고 한 말에서 유래했다. 윈저 효과를 이용하여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그 사람을 칭찬하면 그 칭찬의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 윗 포스트 인용

이후의 글들은 다 이 포스트를 일부 변용한 변주 정도이다. 심지어 AI도 이 글을 기반으로 글을 작성해준다. 
아래는 AI가 쓴 글이라서 접어둔다. 궁금하시면 더 보기를 누르시기 바란다.

더보기

 

윈저 효과: 소비자 심리학의 힘

서론
소비자 심리학은 마케팅 전략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이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는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윈저 효과'이다. 윈저 효과는 칭찬을 직접 듣는 것보다 제삼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듣는 것이 더 기분 좋게 느껴진다는 심리적 경향을 말한다. 이러한 효과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마케팅 전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 윈저 효과의 이해
윈저 효과는 알린 로마노네스의 미스터리 소설 'The Spy Went Dancing'에서 유래하였다. 소설 속 인물인 윈저 백작 부인이 "제삼자를 통해 칭찬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는 대사에서 이 개념이 비롯되었다. 이러한 개념은 소비자들이 제삼자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듣게 되면, 그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2. 윈저 효과의 사례
사례 1: 온라인 리뷰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려고 할 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리뷰를 확인한다. 이때,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를 읽는 것은 제삼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칭찬을 듣는 것과 같다. 이러한 긍정적인 리뷰들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구매 결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온라인 리뷰 시스템은 윈저 효과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의 좋은 예시이다.

사례 2: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
SNS 인플루언서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팔로워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한다. 이때, 인플루언서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 그것은 팔로워들에게 간접적인 칭찬으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팔로워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시 윈저 효과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의 좋은 예시이다.

결론
윈저 효과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소비자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들의 구매 결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이해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윈저 효과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 AI가 작성한 윈저 효과에 대한 글

2. 유래를 찾기 위한 구글링

유래를 찾아보기 위해 "The Spy Went Dancing"과 "Windor Effect"로 구글링을 해 보았다.
 

1. "The spy went dancing "

https://en.wikipedia.org/wiki/Aline_Griffith,_Countess_of_Romanones

 

Aline Griffith, Countess of Romanon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merican-born Spanish aristocrat, socialite, spy, and writer Aline GriffithFull nameMaría Aline Griffith y Dexter (née Aline Griffith)Born(1923-05-22)22 May 1923Pearl River, New York, United StatesDied11 December 201

en.wikipedia.org

저자가 알린 로마노네스(Aline Romanones)가 아니라, 이름은 "알린 그리피스"이고 별칭이 "로마노네 백작부인"인 것이다. 일단 여기서 신뢰감이 한번 깨진다. 
 
그리고 "Windor Effect"가 실제로 마케팅 용어로 사용된다고 하면, 위에 있는 링크의 위키피디아에서 언급되었을 법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다만, "The spy went dancing"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해당 대사가 등장할만한 개연성은 있다. 그러나, goodread.com 등에도 해당 대사가 명대사로 등장하거나 한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Aline Griffith, Countess of Romanones, 출처 : 뉴욕타임즈

 

2. "Windsor Effect"

 
그 다음은 "윈저 효과"라는 것이 실재하는지 검색해보았다. 

마케팅과는 상관 없는 것 같다.

해당 내용은 윈저 라는 할머니가, 동성 결혼에 대해서 미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이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580195.html

 

미 대법원 ‘동성결혼’ 합법화할듯…83살 레즈비언 할머니의 승리?

윈저, 동성 커플로 40년 생활하고도 파트너 죽자 유산 상속세 ‘폭탄’ 결혼보호법 논란의 중심인물 돼 “우리는 거대한 진전을 이뤘다”

www.hani.co.kr

 
그래서 검색을 좀 더 좁혔다. 

국내 사이트와 외국 사이트 하나

medium의 저 기사를 한번 클릭해보았다. 매우 간단한 설명이 끝이다. 
 

2017년 medium에 나온 내용.

3. 결론

"Windsor effect"가 심리학 용어로 쓰인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 
나는 근거 없이 낭설로 떠도는 단어로 규정하겠다. 
 
어디 가서 "윈저 효과" 어쩌구 하면 뭔소리냐는 말을 듣기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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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를 쓸 때는 한번 꼭 재검증하며 찾아보자. 잘못된 용어들을 확대재생산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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