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독감 보험 가입 문의 글이 종종 보인다. 독감이 유행인 만큼, 독감 보험도 유행하나보다.
월 1만원대에 독감 진단 받고 치료 받으면 100만원을 준다고 해서 유행이다. 나도 얼마나 나오나 궁금해서 견적을 뽑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한화 손해보험에 다이렉트로 가입은 안되는 것 같다.
1. 보장내역?
보장내역은 다른 것은 그냥 그렇고 독감(인플루엔자) 치료비이다. 특약으로 들어가는데, 월 5천원 정도이다.
삼성화재와 비교해둔 보험저널의 표도 참고하자.
https://www.ins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845
2. 독감에 걸릴 확률은?
통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국민의 0.4~5.9%에서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뭐 이렇게 범위가 넓나 싶어서 논문 원문을 찾아보았다. (링크)
이 의미는 0.4%인 해도 있었고, 5.9%인 해도 있었다... 이렇게 해석된다.
2010-2020년 동안 전 국민의 0.4~5.9%에서 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이 중에서 입원 9.7~18.9%, 중환자실 입원 0.2~0.9%, 사망 0.03~0.08%였다.
2005년 일반 인구집단을 기준으로 연령-표준화한 인플루엔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24.3~6847.4건,
인플루엔자 환자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0.2~1.9건이었다.
가장 피크였던 2018년이 10만명당 6,800명이니... 지금이 더 유행한다고 치면 약 7%의 발병률이다. 이것만 보면 가입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윗 그림에서 색깔별로 바를 보자.
20-49세의 경우는 매우 발병이 낮다.
가장 유행했던 2018년에도 1%를 조금 넘는 정도다. (그림 참고)
이 사실을 기억하고 다음을 보자.
최근은 어떤가 싶어서, 한번 찾아보았다.
의사환자분율이란 내원환자 1천명 중에 인플루엔자 환자를 의미한다. 가장 피크인 39주 (9/25 ~ 10/1)에 어린이와 학생들에게서 증가세를 보인다. 어린이가 약 5.4%, 청소년이 3% 정도다.
19~49세는 1.61%이다. (의사환자분율이 인구대비 발병률은 아니다. 환자 중 인플루엔자 비율이니, 다르다...)
보정을 위해 2018년을 조회해봤다. 이 때의 19-49 의사환자분율은 약 8%에 이른다. 2018년의 20% 수준이다.
즉, 2018년의 인구대비 20-49의 발병률을 1.5%로 잡아도, 지금 발병률은 0.3%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기대값
단순하게 기대값으로 계산해보겠다.
기대값은 내가 받을 돈 * 확률이다.
2049의 발병률이 0.3% 라면, 기대값은 3천원이다. 7천원은 보험회사 주는 셈.
걸리면 100만원을 받으니, 매월 1만원을 내면, 1%는 되어야 본전이다.
문제를 바꿔보자.
당첨확률 0.3%인 복권이 있다. 당첨되면 100만원을 준다.
한번 긁는 데, 1만원을 내야 한다.
이 조건이라면 하겠는가 말겠는가?
물론, 발병률이 1%를 넘으면 무조건 해야겠지만.... 1%가 안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 계산을 해봤다. 계산하고 보니 정확한가 부정확한가 의문은 든다.
나도 혹해서 알아보다가, 굳이 줄 서서 가입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한다.
유아 대상은 보장 금액이 5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유는? 유아들이 발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뉴스와 트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A형 독감, 다른 독감과 차이는? 치사율은? (1) | 2023.10.31 |
---|---|
해랑 열차 - 12월부터 운행 재개, 럭셔리 레일 크루즈 (0) | 2023.10.29 |
젤리쌈이 인기? 롤업젤리 파는 곳, 온라인/오프라인 (0) | 2023.10.26 |
GD, 지드래곤, 마약혐의로 입건. 연예계로 확산되나? (0) | 2023.10.25 |
사용자 수 상승 앱테크, 하락 앱테크 TOP 5 (2023) (0) | 2023.10.25 |